[무도회가 끝난 뒤] / 창비세계문학 / 러시아 / 박현섭, 박종소 엮고 옮김 / 창비 / 2010 [búk] Книга



p.82  (무도회가 끝난 뒤 / 레프 톨스토이) 전형적인 마슬레니짜 축제기(고대 슬라브인들 및 러시아인들 사이에 있는, 

         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축제기간 - 옮긴이)의 날씨였어요. 안개가 자욱하고 도로는 물을 먹어 

         녹기 시작해 질퍽했고, 사방의 지붕에서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고 있었지요. 


pp.83-84  (무도회가 끝난 뒤 / 레프 톨스토이) 검은 제복을 입은 병사들이 두 줄로 마주 보고 서 있었고,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총을 발치에 내려놓고 움직이지를 않았어요. 그들 뒤에서 북 치는 병사와 플루트를 부는 병사가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계속 거슬리는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었어요. ......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녹기 시작한 눈 속에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발을 첨벙거리며, 죄수는 양옆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주먹질을 받으며 내쪽으로 기어왔습니다. ......


p.181  (시간 / 나제쥬다 떼피) 가끔 이야기 내용이 좀 아슬아슬하다 싶으면 러시아인들이 흔히 그러하듯 

           프랑스어로 말을 하곤 했는데, 그것은 ‘하인들이 못 알아듣게’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, 

           한편으로는 러시아어로 했을 때는 듣기 민망한 말이 프랑스어로는 매력적으로 들리기 때문이기도 했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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